일상/미쿡생활

겸사겸사 떠난 애틀란타 2박 3일, 상쾌한 기분으로 복귀!

Sun_bridge 2025. 3. 25. 07:10
반응형

일정이 생겨서 몇 달 전부터 일에 차질 없게 준비하고 출발한 애틀랜타행!

몇 달 만의 장거리라 신나면서도 우리 없이 잘 돌아갈지 걱정됐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무사히 잘 다녀왔다.

 

일하다 출발했지만 편한 차를 타고 그런지 크게 힘들진 않았다.

고생한 탱이한테 고맙다.

가는길에 토네이도경고가 있었는데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많이 내리는 곳은 정말 앞이 안 보여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운전을 해야 했다.

 

첫날은 한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다.

큰어머니께서 해주신 불고기와 저녁은 오랜만에 엄마집에서 집밥을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고기도 반찬도 국도 너무 맛있어서 저녁이라 조금만 먹어야지 했었는데 두 그릇을 먹게 됐다.

 

다음날 일정은 푹 자고 일어나서 시작됐다.

예전 기억으론 쇼가 있어서 갔을 때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하고 둘러봤었는데, 느긋하게 일어나서 큰아버지께서 챙겨주시는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오더 해놓고 다음날 찾아가기로 했다.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강남'이라는 횟집으로 갔다.

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가서 가게사진은 없지만 음식 사진은 있다 ㅎㅎ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라서 사진은 한장만 ㅎㅎ

 

좋은 가격에 질 좋은 회 그리고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들.

맛있고 배불렀다.

 

점심 먹고 쇼에 들러 여기저기 둘러보고 끝나기 전에 나왔다.

처음 가는 곳이라서 나올 때 복잡할까 봐 빨리나 왔는데 들어보니 주차장 층마다 입구가 따로 있었다ㅎㅎ

큰아버지댁에 돌아가는 길에 날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하늘이 참 맑고 예뻤다.

 

점심으로 회를 먹었더니 저녁에 미국스타일 햄버거나 고기를 먹을까 했는데 매운 게 당겨서 중국식당'셰프우'로 갔다.

(전에도 갔는데 리뷰를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안 썼으면 사진 찾아서 써야겠다.)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는데, 다들 점심을 든든히 먹어서 저녁을 많이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아주 정신없이 먹었다.

 

입안이 얼얼하게 매운 사천식 음식들을 먹었는데 고기로 된 음식은 양념이 드라이하지만 고기가 쫄깃하고 맛있었고, 생선으로 한 요리는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정말 흡입하듯이 먹고 집으로 복귀해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영사관에서 여권을 갱신하기로 해서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다.

애틀랜타의 출근길은 악명 높으니 말이다^^

귀여운 고양이 버터가 애교를 부려서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예약시간을 놓치면 안 되니 늦지 않게 나왔다.

 

프리웨이는 헷갈릴까 봐 국도로만 갔는데 늦지 않게 영사관에 도착했다.

친절한 시큐리티가 설명을 해주고 준비해 둔 서류와 작성해야 하는 서류들을 준비했다.

우리 차례에 서류들을 제출하니 40분 정도 안에 모든 일이 끝났다.

 

여권수령하러 애틀랜타에 오긴 힘들 것 같아 우편으로 수령하기로 했다.

혹시 해서 우편은 넉넉하게 붙였다.

탱이가 DHL신청을 미리 해놔서 그런지 여권은 그 주 토요일 받았다.

정말 빠르게 받아서 꼼꼼하게 준비해 준 탱이에게 더 고맙다. 

새로운 여권은 깔끔하고 예뻤다.

 

영사관 일을 끝내고 어제 맡겨둔 짐을 챙기고 출발했다.

오후에 출발했지만 집에 도착할때까지도 해가 떠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찍은 맑은 하늘.

전날 그렇게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렸는데 다음날부터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맑은 날이었다.

덕분에 가는 길에 커피 한잔 하면서 밝은 시간 때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 짐 풀고 휴식을 취했다.

 

일의 연장선 같았지만 오랜만에 장거리 외출을 하고 오니 피로가 쌓이긴 했지만 활력을 다시 되찾은 기분이다.

역시 가끔은 외출도 필요한 것 같다.

 

요즘은 어제 일이 오늘일 같고 어제일이 오늘일 같아서 시간 날 때마다 기록을 해야겠다.

쉬는 날 폰만 잡고 있는 것도 머리 아프고, 생산적으로 쉴 때가 또 찾아왔다.

기록하며 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