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제일 먼저 한 머리 다듬기
미국에서는 셀프로 내 머리도 자르고 남편머리도 잘라주었기 때문에 둘 다 머리 상태는 양호하다고 하긴 애매했다 ㅎㅎ
내 머리 자를때는 순식간에 끝났다. 디자이너님이 셀프로 잘렀는지 몰랐다고 칭찬해 줬으나, 언제 머리 잘랐냐고 물어보셨기 때문에 립서비스 갔기도 하다 ㅋㅋ
도련님이 추천해준 맨케이브 바버샵! 외관도 힙 그 잡채!
남편이 처음받는 머리는 원장님께 받고 싶다고 해서 전날 저녁에 바로 예약하고 다음날 오전 나는 미용실로 남편은 바버샵으로 갔었다.
TMI: 원장님 차로 보이는 고풍스러운 올드카가 있었는데, 사진엔 없어서 아쉽다. 왼쪽에 쪼금 나왔다.
내 머리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남편을 기다렸다.
바버샵이 너무 멋졌기때문에 심심할 틈은 없었다.
미국느낌 물씬나고 너무 멋진 인테리어였다.
손님도 꽉 차 있었다. 바버님들도 힙하고 손님들도 힙해서 혼자 조용히 앉아있었다.
남편이 한국오기 전에 수염을 길고있었는데 관리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바버샵에 온 이유도 있었다.
머리 먼저 잘라주시고 수염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다.
TMI: 어머님이 남편 처음보고 울컥하셨다가 수염보고 눈물이 쏙 들어가셨다는 이야기 ㅎㅎㅎ
남편은 수염을 안 자르고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했었다. 바버샵에서 워낙 정리를 잘해주셔서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면도하기 전에 피부에 자극이 덜 가게 따뜻한 수건으로 불려놨다가 면도를 시작하셨다.
옷장도 고풍스럽고 힙하다. 자신감이 넘쳤으면 가까이 가서 거울 근처도 찍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ㅎㅎ
남편이 사진 보고 왜 CCTV를 찍어놨어? 했는데 난 신발을 찍은 거라고~
인테리어도 꼼꼼하게 하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도련님이 고양이가 있다고 했는데 없어서 오늘은 집에 있나 보다 했는데, 남편 거의 끝날 때쯤에 바버 님이 보여주셨다.
너무나 얌전하고 귀여웠다. 따뜻한 햇살에 자고 있었는데 깨운 건 아니었는지 미안했다.
고양이는 자고 있어도 귀엽다.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얌전했다.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자려고 했는데 그 모습도 귀여웠다. 조용히 감상만 했다.
맨케이브 스티커! 남편이 좋아했다. 지금은 남편 아이패드 뒤쪽에 꾸며져 있다.
스티커도 멋짐 뿜뿜이다.
한국 가면 남편이 또 방문할 것 같다.
바버샵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