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변할 때가 됐다. 미국에 온 지 4년 차, 3월부터 정신을 차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 루틴은 일 끝나고 씻고 밥 먹고 영어공부, 게임이었는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지 않니?'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무기력은 언제나 소리 없이 나를 찾아오고 이유 없이 나를 옭아맨다. 한국에 있을 때도 찾아왔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잘 흘려보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일도 일이지만 쉬는 날도 외출을 많이 안 하니(망할 코로나)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만날 사람도 없고 핸드폰을 이용해 시간을 낭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겼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좋아서 게임을 했다.(게임하면서 스트레스받았던 건 안 비밀) 의무적으로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이게 뭐지, 미국에 왜 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