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가 오래돼서 낡은 소파를 버렸다. 인조가죽 소파였는데 저렴한 가격에 샀더니 (아니면 5년 동안 우리가 깔고 뭉개고 눕고 앉았더니) 가죽이 너덜너덜하게 벗겨졌다. 처음에 살짝 벗겨졌을 때는 소파커버를 씌우고 1년 정도 더 썼는데 이제 커버 밑으로도 가죽들이 떨어져 나와서 버리게 됐다. 심플 그자체였던 집구조를 슬슬 바꿔봐도 되겠다 싶어서 남편과 평면도를 그려서 이렇게 바꾸자,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소파를 시키고 필요한 다른 가구들을 사러 이케아로 갔다. 아직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서 크고 튼튼한 가구보다는 가볍고 심플한 가구가 더 필요했기 때문에 이케아는 굿 초이스였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산뜻하게 방별로 테마를 다르게 해서 꾸며놨다. 잘 꾸며진 방들을 보면 정말 똑같이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