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익숙지 않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히터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웬걸,,, 워싱 룸 세탁기 옆에 작은 구멍이 생겨서 물이 새고 있었다. 카펫을 밟으면 물이 스며 올라왔다. 심한 곳은 밟으면 물이 계곡처럼 솟았다. 탱이가 재빨리 emergency maintenance에 전화를 했다. 다행히 다급하게 말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왔다. 30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내일 아침 8시에 와서 고쳐준다고 했다. 재밌었던 건, 고치는 사람이 하는 말이, 세탁기 훅업을 잘못해서 그렇다. (훅업 하고 3년 지나도록 이런 일이 없었다.) 훅업 할 때 자기들이 훅업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원래 아랫집(아랫집도 물이 샜었다)하고 아파트에서 돈을 내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가 다 고쳐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