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프날이었다 아침에 문자소리에 눈을 뜨니 아파트에서 온 문자였다. '긴급! 주민들은 즉시 집중하세요. 건설 에러 블라블라. 현장검사가 끝난 후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막 눈을 떠서 비몽사몽 한 상태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글에 일단 세수를 했다.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탱이한테 연락하니 일단 밖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대충 준비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아파트 사람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다들 컵을 들고 나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스벅에 가서 점심을 사기로 결정했다. 나가는 길에 경찰이 아파트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일이 생기긴 했구나' 싶었다. 차 안에 서리가 서려 물방울이 방울방울 있었지만 그냥 햇빛에 마르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