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너무 춥지 않은 어느 날, 지인들이 골프 치자길래 나가봤다.
골프연습장과 카트를 탈 수 있고 아케이드바가 있는 putt putt golf club이란 곳이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가보니 벌써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국의 골프연습장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그물망이 없다는 것?
그리고 연습장이 오래되어 보였다.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 동그란 무지개가 보였다. 노을이 지고 있어서 더 멋있었다.
(골프연습할 때 선글라스가 필수였다)
지인의 골프채를 빌려서 엉성한 자세로 쳐봤는데 공을 맞춰서 날리니 그게 또 재밌었다.
다들 칭찬요정들이라서 처음 치고는 잘 친다고 칭찬을 해줬다.
포즈도 내 맘대로 치는 것도 내 맘대로라서 좀 쭈글 했지만 처음 경험해 본 골프는 재밌었다. 이래서 다들 골프에 빠지는 걸까? 헛스윙하는데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창피했지만(?) 처음이니까 당당하게 쳤다.
연습 끝나고 나서 미니게임을 했는데 쉬워 보이면서 어려웠다. 처음에 홀인원이 나와서 너무 신났다. 힘조절도 해야 하고 각도? 계산도 해야 하고 ㅋㅋ음료내기였는데 바로 밥 먹으러 가서 음료는 스킵했다. 보기엔 쉬운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골프, 시간 많고 날씨 좋은 날 치면 딱인 스포츠였다.
연습 다 하고 미니게임 치러가는데 저 멀리 사슴들이 보였다. 자연친화적 골프장 ㅋㅋ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딤섬킹에 딤섬 먹으려 가려고 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벤트 중이었다.
근처 식당을 찾다가 콜롬비아 식당 미 티에라를 찾아서 이동했다.
Mi Tierra
주소: 5883 Summer Ave, Memphis, TN 38134
아담한 사이즈에 단독건물에 있던 미티에라/Mi Tierra 들어가 보니 핼러윈 전 주라서 그런지 핼러윈느낌 낭랑하게 꾸며놨다. 더 많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근처에 보이는 걸 찍어봤다.
늑대인간 인형도 천장에 달려있고(철장 안에 갇혀있었다) 마녀도 있고 해골도 많이 있었다. 어떤 소품들은 소리도 나고 노래? 도 나오고 늑대울음소리도 났다.
기본 콘셉트는 트로피칼 콘셉트인 걸로 보였다. 나무들도 앵무새 장식들도 일반적인 날 가봐도 재밌을 것 같은 곳이다.
스페니쉬들이 주 손님처럼 보였다. 늦게까지 하는 걸로 봐서는 펍 느낌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9시가 되니 불을 꺼서 펍느낌이 났다.
메뉴판을 깜빡했는데, 지인들이 시킨 메뉴는 치킨나초(원래 비프를 시켰는데 메뉴가 치킨으로 나와서 물어보니 비프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ㅎㅎ 착한 지인은 그냥 먹었는데 반전은 맛있었다), 그리고 콜롬비아 전통 음식 콤보였다.
3명이 콜롬비아 전통 음식을 시켜서 조금씩 나눠준 음식을 맛봤는데, 맛있었다. 삼겹살을 튀긴(아마도 치차론) 음식은 맛있는데 너무 딱딱해서 많이 먹질 못했다. 밑에 소고기도 맛있었고 특이한 건 바나나 구이가 있었는데 고구마를 구운 맛이었다. 바나나 특유의 새콤한 맛이 살짝 느껴졌지만 그래도 먹을 만했다.
내가 시킨 새우 퀘사디아
퀘사디아는 멕시칸 레스토랑에 가서도 가끔 먹어서 다 거기서 거기인 맛이지 하고 있었는데 웬걸, 새우가 엄청 탱글탱글하고 다른 곳에서 먹었던 퀘사디아 보다 맛있었다. 안에 양념을 다르게 했는지는 몰라도 평소 먹던 퀘사디아와는 달랐다.
새우의 탱글탱글하던 맛이 아직도 생각난다.
채소들도 싱싱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균형이 잘 맞았다.
콜롬비아 음식과 독특한 인테리어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Mi Tierra에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주변이 조금 험할 수 도 있으니 너무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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