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life.tistory.com/189
*6/25/23 업데이트
5월쯤에 입술에 살짝 올라왔는데 어디선가 본 영상에서 기생충 때문에 올라왔을 수도 있다는 걸 봐서 믿거나 말거나 구충제를 먹어봤다. + 남편 입술에도 똑같이 물집이 올라왔다.
둘이 사이좋게 구충제를 먹었는데 놀랍게도 물집이 딱딱하게 변하더니 딱지 떨어지듯이 떨어졌다.
구충제 먹고나서 물집 올라온 것처럼 보였는데 만져보니 딱딱해서 입술 각질 벗기듯 밀었더니 깔끔하게 밀어졌다.
그리고 현재 입술이 아주 깨끗해졌다.
미국에 있으면서 지인이 가져다준 연어회를 먹은 적 있었는데 그것 때문이었는지 생각해 봤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기에)
밑져야 본적이다 싶어서 먹었는데 효과가 있어서 정말 원인이 기생충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현재는 깨끗한 입술에 화장품도 잘 바르고 있다.
저처럼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도 계속 증상이 있다면 한 번 구충제도 먹어보세요!
종류는 그냥 동네 한인마트 가서 구충제 달라고 해서 먹었어요.
가장 최근의 입술사진~:)
한 달 돼 가는데 현재까지 아무 증상 없고 가끔 건조하기만 합니다. 건조할 때 립밤 발라주면 끝~
(1) 발병부터 현재까지 정리
1. 접촉성 구순염의 발생과 자가치료, 진행 중 리뷰
(2) 원인 추측
(3) 시도해 본 것
(4) 사용한 제품들
1번에 이어서 시도했던 것과, 원인 추측, 그리고 사용한 제품들을 정리해 보자.
(2) 원인 추측
처음 발생은 엘리 X베스 아덴 립선크림 제품을 써서 발생한 게 맞다.
이후에 다시 발라본 후에 재발해서 바로 립제품을 버렸다.
그 후에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많이 발생했다.
입술 일지를 보면 밀가루 제품이나, 돼지고기를 기름지게 먹었을 때도 그랬다. 삼겹살 먹거나 그럴 때, 보통 입술에 안 맞는 제품을 쓰면 확 올라오는 것 같다.
또 입술에 증상이 있을 때 술을 마셔도 악화되는 것을 알았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입술상태가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라 X즈 슬리핑 립마스크팩을 썼더니 3일 후에 수포가 올라왔었다.
아직 버리진 못했는데 겁이 나서 다시 쓰지도 못하고 있다.
(3) 시도해 본 것
- 라이신 비타민 먹기, 비타민 B 먹기
- 라이신 비타민과 비타민 B가 입술에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었다. 그 외에도 비타민들을 먹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효과: 생각보다 효과는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약을 열심히 먹고 있는 와중에도 입술이 올라왔다 들어갔다 했기 때문에,,
- 식후 비눗물로 입술 헹구기
- 밥을 먹고 나서 바로 비눗물로 입술을 헹궜다. 자극이 안 가게 살살 문대고 흐르는 물로 살살 헹궜다.
헹구고 나면 입술이 바짝 말랐지만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효과: 입술이 건조하기는 하지만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덜 간지러웠다.
- 비판텐+아쿠아퍼 바르기
- 입술에 각질이 많이 올라왔을 때 비판텐을 바르고 그 위에 아쿠아퍼를 겹 발랐다.
효과: 입술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세수하면서 각질이 물에 씻겨 벗겨졌다. 그리고 입술이 너무 간지럽거나 열감이 있을 때 발라두면 훨씬 편했다. 두툼하게 바르면 보습이 되는 느낌도 들었다.
박탈성 구순염이 심할 때 발라두면 각질을 없애는 데는 자극을 안 주고 없앨 수 있었다.
*입술일기를 보면 비눗물로 입술을 씻고 비판텐+아쿠아퍼 발라두는 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 입술일기 쓰기
- 입술에 계속 증상이 있었다 없었다 했을 때, 먹는 것 때문에 그러나 하고 입술일기를 썼다. 그날 먹었던 음식, 그리고 먹고 나서 입술 증상, 그리고 전체적인 컨디션 등을 세세하게 적었다.
효과: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간지러운 느낌이 들고, 수포가 올라왔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올라오고 증상이 나타나는 걸 알 수 있었다.
- 치약 바꾸기
- 폭풍검색할 때 나왔던 치약 바꾸기, 암 어쩌고 치약인데, 효과가 많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암 앤 아머 - 양치할 때 입술이 화한 느낌은 덜했다.
효과: 큰 효과는 없었다. 심리적으로 덜 생기겠지 하는 마음은 들었다.
(4) 사용한 제품들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꼭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 있어서 정말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 사보고 써봤다.
처음에 헤르페스인 줄 알고 사용했던 아브레바, 바르면 따끔하면서 화한 느낌이 난다.
가려움이 덜해져서 좋은 줄 알았더니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한 4통 쓴 거 같은데,,ㅎㅎ 역시 병명을 잘 알아야 한다.
수포가 막 생기려 할 때나 조금 생겼을 때 가려워서 발라두면 어쩔 때는 없어지기도 해서 심할 때 아니면 조금씩 쓰기는 했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브리스텍스도 좋다, 카멕스도 좋다, 뜨길래 써봤는데, 바르면 화한 느낌이 나고, 둘 다 효과는 하나도 없었다. 카멕스는 유통기한 지나서 버렸다. 입술 건조할 때나 틀 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제 못 쓸 것 같다.
그 외에
L-lysin 입술 보습제, 아마존에서 구입, 보습은 되는 것 같지만 효과는 없었다.
네오스프린 립 - 역시나 보습은 되는데 딱히 효과가 없었다. 가끔 입술이 너무 건조할 때 바르는 용으로 사용했다.
바셀린 - 입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입술이 건조할 때 사용했다.
수포가 있을 때는 그냥 무보습으로 갔다.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비판텐, 아쿠아퍼 두 가지를 섞어서 많이 썼고, 지금은 유리아쥬와 아크네를 쓴다.
다 보습제품들로 쓰고 가끔 아쿠아퍼를 발라둬도 간질거리는 느낌이 있어 그 후부터는 유리아쥬를 쓴다.
지금은 유리아쥬와 가끔 자기 전에 너무 건조하면 아크네립을 바르고 잔다.
제일 많이 쓰는 건 유리아쥬 립밤이다.
대용량 아쿠아퍼도 구매했지만, 역시나 보습위주로 효과가 있어서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있다.
마지막 바이버 크림은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받아온 약이다.
입술이 심해지거나 초기 증상이 보이면 발라야겠다.
지금은 그렇게 심하지도 않고 없어질 것 같아서 지켜볼 생각이다.
최근에 발랐더니 올라왔던 제품, 몇 번 안 쓴 제품이지만 과감하게 버린다.
화장품들은 안 맞거나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버리는 게 좋은 것 같다.
미국제품이라 한국에는 없을 것 같다.
구순염 때문에 고생했던 걸 쭉 정리해 보니 정말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마스크 쓰고 진물 흐르고,ㅠㅠㅠ 지금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폭풍서치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던 것 같다.
병원을 안 갔던 건, 검색했을 때 병원 가서 처방받고 한 분들도 결국엔 재발했다는 글들을 보고 안 가는 걸 선택했다.
미국이라 너무 비싸기도 하고, 구글에서 영어로 찾아볼 때 잘 안 나오기도 하고, 한국에 갔을 때는 증상이 없었다.
대신 물어보긴 했었는데 완치되기는 힘들다고 한다. 면역력 안 떨어지게 조심하고, 잘 먹고 잘 자야겠다.
구순염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다. 꼭 자연치료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요점 정리
- 식후 입술 비눗물로 헹구기
- 비판텐+아쿠아퍼
- 유리아쥬
쓰기 좋았어요.
요즘엔 색조화장도 가끔 하고 뭔가 살짝 간지럽다 싶으면 바로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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