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JTBC 2023.04.26. ~ 2023.06.08. 14부작
등장인물~
더 글로리 이후에 이도현배우가 출연한다고 나와서 더 보고 싶기도 했던 것 같다.ㅋㅋ
운동하면서 볼만한 드라마를 찾다가 나쁜 엄마 예고편을 보고 '한 번 봐볼까?'하고 보게 됐다.
밝은 분위기로 시작되면서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들도 있고, 슬픈 장면도 많다.
다들 연기를 잘해서 몰입도 잘되고, 너무 어두운 주제도 아니고 심오한 주제도 아니라서 편하게 보기 좋았다.
운동하면서 보고 있으니, 중간중간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뭐야? 하더니 어느 순간 같이 보게 됐다 ㅋㅋ
등장인물들도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다 연기를 잘해서 재밌게 잘 본 것 같다.
큰 스토리는 강호아빠의 죽음을 밝히는 스토리고, 그 과정 중 강호가 사고를 당해 7살 아이 수준의 사고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과정에서 영순과 강호가 가지고 있던 오해들을 풀어나가고, 미주와 강호의 오해가 풀리고,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전개되겠다 하고 알만하지만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슬픈 장면도 많아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ㅎㅎ
줄거리 -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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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가 영순의 뱃속에 있었을 때 강호의 아빠는 오태수와 송우벽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 후에 영순은 강호를 검사로 만들기 위해 혹독하게 교육시킨다. 강호가 검사가 되는 과정에서 미주의 도움이 있었는데 임관식을 하는 날 강호는 미주에게 이별을 고한다. 강호가 하려는 복수는 미주와 엄마영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서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다.
(미주는 강호와 헤어진 이후에 쌍둥이 아이들이 태어나는데 아이들을 엄마에게 몰래 맡기고 도망간다. 그 뒤로 악착같이 살다가 같이 동업했던 언니에게 뒤통수를 맡고 결국엔 조우리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강호는 송우벽에게 자신을 입양아들로 삼아달라고 한다. 입양동의서의 도장을 받기 위해 약혼녀와 조우리로 내려가서 영순에게 도장을 받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상태가 안 좋아 약혼녀에게 운전을 맡기는데, 약혼녀의 스카프가 날아가고 잠깐 정차해 뒀던 차에 큰 트럭이 받고 도망갔다.
강호는 그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영순의 지극정성으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집으로 이동해서 영순의 간호를 받으면 손을 움직이고 발을 움직이고 일어설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슬픈 일도 많고 영순은 위암말기라는 소식을 들어서 자신이 죽기 전에 강호를 스스로 살게 하려고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강호와 함께 지내면서 강호가 위험한 복수를 하려던 걸 알게된 영순은 강호가 모아뒀던 자료들을 다 없애버리고 돼지농장을 이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한 편, 일어서서 걷는 강호가 정신을 차릴까봐 강호를 처리하려고 오태수가 또 한 번 돼지농장에 불을 지르는데 그 과정에서 강호가 쓰러지면서 제정신을 차린다.
제정신을 차린 강호는 복수를 실현하고 영순의 생일파티를 해준 날 영순은 하늘나라에 간다.
나쁜 엄마의 시작은 복수극으로 시작하지만 사실, 1,2화 그리고 13,14화를 제외하면 강호와 영순의 시간,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미주의 시간, 조우리 사람들의 시간으로 그려진다.
소재가 무겁지도 않고 초점은 강호와 영순의 시간이 초점이라 손에 땀을 쥐고 봐야 하는 긴장감은 없다.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고 함께 울 수 있는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면서 또 한 번 엄마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ㅎㅎ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인지 1화에서 보여줘서 개그소재들도 억지스럽지도 않았다.
라미란 배우가 정말 열연을 하신다.
악역들은 정말 악역처럼 나오고 악역들이 나올 때마다 드라마가 바뀐 것 같았으나, 금방 돌아왔다.
오랜만에 느끼는 옛날 한국 드라마 느낌이었다. 따뜻하면서 한국의 정 같은 것이 나오면서 몽글몽글하고 코믹요소가 들어가 있고, 마지막화에는 그동안의 떡밥들을 다 회수했다.
자잘한 설정들도 알차게 쓰는 짜임 있는 드라마였다. 예로 들면 점집아저씨의 캅스나, 야쿠자 딸이나 ㅋㅋㅋ그 이후에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됐는지 다 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삼식이 역으로 나왔던 유인수배우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지독한 빌런이었던 귀남이를 맡았었던 배우였다. 어디선가 본 것 같았더니,, 연기를 참 잘하신다. 남편이 바로 알아보고 말했는데 몰랐을뻔했다.
조연을 했던, 안드리아(행복한 농장 직원), 아홍 역을 했던 배우분들도 연기를 잘하셨고, 트롯백도 끝에 잘돼지 않을까 했는데 잘돼서 좋았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았는데, 예진이, 서진이 연기를 한 아가들이 너무 귀여웠다. 어쩜 그렇게 귀엽게 연기를 잘하는지(나이를 먹었나 보다 ㅋㅋ) 너무 귀여웠다. 사투리도 귀엽고ㅋㅋ카메오들도 나오고, 오마쥬 하는 장면들도 있어서 재밌다.
마지막화에 나왔던 영순이 이야기해 주는 '항상 마지막 사랑처럼 대하라'라고 했던 게 생각이 난다. 첫사랑보다는 마지막 사랑처럼 이야기하라는 말이 참 소중한 것 같다. 정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면 항상 행복하고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순의 인생은 정말 박복했지만, 영순의 대사처럼 남편소중, 자식소중, 자신소중, 주변사람들 소중을 언제 느낄 수 있었을까, , 드라마 였지만 강호와 영순이 정말 다시 한번 엄마와 아들로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쁜 엄마 시청 포인트
강호와 영순의 서사, 강호와 미주의 서사, 조우리 동네사람들과 영순의 서사, 삼식이 부모님, 미주와 미주엄마와의 서사, 삼식이의 눈물 나는 짝사랑, 소실장과 차대리의 귀농생활, 조우리 사람들, 예진이 서진이의 귀여운 사투리 말투, 오태수와 송우벽의 몰락, 꽃돼지
가볍게 보면서 울고 싶은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나쁜 엄마를 추천합니다.
한국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가 좋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주조연 배우 빠질 것 없이 연기를 잘하고, 연출이 밝고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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