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드라마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리뷰입니다.
주관적인 리뷰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본정보
등장인물
줄거리
어린시절 연예인이 꿈이었던 김모미는 자랄수록 연예인과는 멀어지는 외모가 되었다. 연예인이 되지 못한 김모미는 평범한 직장생활과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추고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는 방송 BJ 마스크걸로 이중생활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던 직장상사가 불륜을 저지르는 걸 목격하고 방송 중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지른다. 실수 이후 직장에서 자신의 정체를 안다고 협박을 당한 김모미는 방송을 중지한다.
방송을 중지하고 있던 김모미는 자신의 시청자였던 핸섬스님을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핸섬스님이 다치게 된다. 김모미는 핸섬스님이 죽은 줄 알고 고민하다가 주오남이 와서 뒷처리를 해준다. 그 후 김모미는 주오남이 자신을 협박한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집으로 불러들여 살인한다.
이후 술집에서 일을 하다가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같이 일했던 춘애에게 듣게 된다. 춘애는 김경자가 모미를 살해할거라고 하면서 함께 도망가자고 한다. 춘애는 자신을 이용했던 부용의 인생을 망하게 하고 성형 이후에 다시 만나서 함께 살고 있었는데 부용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한 인물이 춘 애라는 걸 알고 평생 붙어살려고 한다.
춘애와 도망가려고 했던 날 부용을 살해하게 되고, 부용의 시체를 처리하러 가는 걸 김경자가 목격하고 쫓아간다. 그 이후 김경자와의 싸움에서 춘애가 죽고 모미는 시체들을 처리하고 떠난다.
이후 모미는 아이를 낳고 자수해서 교도소에 들어간다.
모미가 교도소에 있는 동안 살아남은 김경자는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성형을 하고) 떡볶이 장사를 하면서 모미의 아이 김미모를 쫓아다니면서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흘리고 다닌다. 미모가 고립되자 자신의 집으로 불려 들여 모미에 자식을 잃은 고통을 똑같이 겪어 할 거라면서 경고한다.
교도소에 있는 모미를 직접 만나고 모미는 어떤 수를 써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김경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미모의 할머니와 미모의 친구도 미모를 찾아 김경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김경자의 집에서 죽기 직전인 미모를 구하고 김경자와의 사투 끝에 미모를 구하지만 김경자, 김모미, 미모의 할머니는 사망한다.
미모는 미모의 친구 예춘이의 부모가 임시보호자를 해주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주관적인 리뷰/후기
마스크걸은 웹툰으로 먼저 접했었다.
웹툰 기본정보
연재기간 2015.8.15 ~ 2018.06.09
라고 설명되어 있다.
웹툰으로 봤던 느낌하고 드라마로 각색되어 나온 스토리는 다르지만 나름 잘 만들었다.
(웹툰을 다 봤어도 5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없애고 좀 더 극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다.
7회 안에 모든 스토리를 넣고 끝내느라 웹툰 속에서의 내용은 잘라졌더라도 마스크걸을 드라마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게 잘 각색한 것 같다.
처음 드라마 홍보물을 봤을 때 싱크로율에 놀라고 드라마를 볼 때는 연기력에 놀랐다.
다들 연기를 정말 잘했다. 특히 주오남을 삼킨 안재홍 님, 주오남 자체였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지질함과 음습함이 정말 입체적이었다.
마스크걸 드라마는 외모로 비교당하지만 몸매가 좋아서 얼굴을 가리고 방송활동을 하던 모미에게 일어나는 일들이다.
원작이 2015년에 나왔기 때문에 지금과는 시대상이 다르지만 드라마 내용은 웹툰이 나왔던 시기의 배경을 잘 보여주었다. 택시나 핸드폰이나 아프리카 방송이 생각나는 방송이나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소품들이 적절하게 나왔다.
원작에서는 모미가 핸섬스님을 죽이고 그 뒤로 주오남을 죽이는 내용인데, 드라마에서는 주오남이 죽여서 주오남이 모미를 생각하는 마음을 더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웹툰을 처음부터 끝까지 봐도 꽤 재미있다.
주오남은 모미의 방송 시청자였는데 마스크걸이 모미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혼자서 내적 친밀감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다 모미의 망가진 모습을 보자 혼자 분노하면서 모미를 협박한다. 그 이후 모미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고 핸섬스님을 만났다가 사건이 발생한다.
주오남은 회사를 그만둔 모미를 찾아가 자신의 본심을 이야기하며 모미를 성폭행하다가 살해당한다. 그 이후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김경자가 주오남을 억척스럽게 키우면서 살아간 이야기들 이후 주오남의 죽음을 접한 후 김경자는 자신이 직접 범인을 잡으려고 한다.
지금 시대라면 허술하다 생각될 수 있지만 시대상이 과거라서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경자가 직접 마스크걸 팬클럽에 가입해 마스크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아들을 위한 복수 또는 김경자의 주오남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고 싶어 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
주오남이 죽고 김경자가 마스크걸을 찾을 때 주오남의 환영이 나오는 걸 보면 김경자는 못난 아들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였다.
드라마에서는 춘애와 아름(모미)이 힘을 합쳐서 도망가려고 하지만 결국 부용을 살해하고, 시체를 숨기러 간 곳에서 김경자의 총에 맞아 춘애는 죽고 아름은 김경자를 죽이고 사라진다.(죽인 줄 알았다)
모미가 핸섬스님을 안 만났다면 모미의 인생은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사람을 한 번 살해한 이후로는 처음보다 쉽게 일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후반에서는 모미의 자식 미모에 대해서 나오는데 결국은 김경자의 횡포로 미모의 인생이 망가졌다. 드라마의 끝에서는 엄마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이를 버리고 갔지만 아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고 교도소 탈주를 감행하는 모습도 나오고, 자신의 자식을 죽인 범인을 끝까지 잡으려는 모습, 자신의 자식이 낳은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마지막화에는 모미는 탈출을 해서라도 미모를 살리려 하고 모미의 엄마도 손녀를 위해 몸을 던진다. 결말은 모미, 모미의 엄마, 김경자 다 죽는 결말이었지만 모미의 딸 미모는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마지막에 미모가 모미의 어렸을 적 비디오를 찾아보는 모습은 모미의 엄마가 모미에게 차가웠어도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서는 외모지상주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 권력의 힘 등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코미디적인 요소도 있어서 간간히 웃기지만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블랙 코미디, 스릴러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게 괜히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조금 헷갈리거나 지루할 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빠져든다. 초반에 약간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 부분만 지나면 금방 빠져들어 7화까지 끝내버릴 수도 있다.
모미가 감옥에서 보낸 긴 시간은 흑백으로 처리됐는데 대사가 몇 개 없어도 모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화라고 생각된다. 살인도 하고 친구도 잃고 아이도 낳고 많은 일들이 있고 모미는 자수해서 감옥으로 들어갔다.
김경자는 오직 아들을 위해서 살아간 것 같다. 주오남을 키우면서 주오남이 죽은 이후로는 주오남의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불쌍한 춘애만 총 맞아 죽었네)
교도소에서의 모습들도 상당한 블랙코미디다. 권위 있는 사람이 교도소에 있어서 교도소장까지 주물럭대는 모습은 어딘가에서 실제 있을법한 모습이다. 그때 시대상(2015-2018)으로 보면 누군가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갔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나와서 꽤 재밌게 본 드라마 마스크걸, 드라마 스토리로 재밌게 각색시켜서 결말도 나름 깔끔하게 만든 것 같다.
중간중간 나오는 다른 캐릭터(춘애, 부용)의 이야기나 아름의 이야기, 미모와 예춘의 이야기 등도 재미를 더한다.
마스크걸 요약
1. 외모지상주의/인터넷 방송/성형
2. 찌질남 주오남/김경자
3. 성형 후 아름/ 춘애
4. 감옥 에피소드
5. 김경자 성형/미모
6. 모미, 모미엄마, 김경자 사망
계속 쓰다가 생각하고 쓰다가 생각해서 반복되는 내용이 많지만 포인트는 재밌으니 시간 날 때 마스크걸 보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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