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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볼만한 드라마 [더 글로리] 리뷰

Sun_bridge 2023. 3.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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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맨 밑에 요약해 있다.

 

영화나 드라마나 보고 나서 감상을 적어두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그때 그 영화 또는 드라마를 보고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적어두면 그때의 나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현재의 나와 비교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게 재미가 된다.

내가 생각해서 적은 거지만 미래의 내가 볼 때는 또 다른 관점으로 해석을 한다는 것도 재미가 있다.

 

아직 더 글로리를 안 봤다면 스포주의!

그리고 추천한다!

한번 보면 멈추기 힘드니 시간이 많은 날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복수극을 보고싶은데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복수극을 보고싶다면 더 글로리를 추천한다.

액션은 없고 인물들을 한명한명 분석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스포주의, 주관적 해석

 

한국에서 더 글로리 시즌1을 재밌게 봤다.

연출이나 연기나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어머님이 새벽에 밤을 새워서 거의 다 보셨다고 했는데, 나도 더글로리를 보게 된 당일 드라마 시즌 1을 다 보게 되었다.

흡입력이 어마어마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빠질 게 하나도 없었다.

왜 이리 찰싹 달라붙는지, 가끔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도 재미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면서 보면 볼만했다.

 

미국에서 시즌2를 기다리다가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포스터에도 많은 의미가 숨어있었구나 싶었다.

 

시즌1의 포스터를 보면 동은이를 괴롭혔던 사람들은 다들 위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동은이를 도왔던 현남과 여정은 아래를 쳐다보고 있다.

드라마 속 최대피해자인 도영도 아래를 보고 있다.

하지만 동은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포스터를 보는 사람을 응시하듯이 말이다.

드라마를 보는 누군가도 과거에 학폭을 저질렀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정면을 응시하고 찍은 건 아닐까 싶다.

 

시즌 1에서는 동은의 과거와 동은을 괴롭힌 5인의 과거와 현재가 나온다.

동은을 어떻게 괴롭혔고 그렇기에 동은이 그들에게 복수를 꿈꾸게 되었다고, 동은을 괴롭힌 5인이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들의 잘못일까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신들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시즌2의 더 글로리는 동은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된다.

 

시즌 2의 포스터는 시즌1의 포스터보다 훨씬 어둡다.

그리고 동은이 복수할 대상을 보며 비웃고 있다.

동은을 돕는 조력자들은 동은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여정과 눈을 마주치고 있지만 동은이 조금 더 위에, 현남과도 눈을 마주치고 있지만 현남은 여정보다는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도영과는 눈을 마주치고 있지 않다.

 

도영과 동은은 서로 조력하지도 그렇다고 방해하지도 않는다.

동은은 도영의 선택을 존중하고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복수의 계획을 미리 알려주었다.

심지어 도영의 배려로 연진에게 마지막 기회까지 준다. 연진은 그 기회도 놓쳐버렸지만, 남편이 끝까지 도와줬지만 역시나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항상 동은을 괴롭히던 손명오는 동은의 설계에 넘어가 동은의 예상대로 혼자서 머리를 써보려다가 되려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물론 반전이 있었지만, 본인의 죄를 그대로 받았다.

동은을 괴롭게 했던 재준은 눈을 잃고 목숨도 잃었다.

포스터에도 비릿했던 그 눈이라고 돼있는데 눈을 잃어버리는 거였을까, 시즌2 공식티저에 떨어지는 사람의 실루엣이 있어서 언제 떨어지지 하고 계속 기다렸었는데 끝자락이었는지는 몰랐다. 

재준의 마지막은 도영이 처리했는데 아마 재준은 재력가 집안이라서 계속 살아있다면 예솔이와 관련돼서 복잡해지지 않을까를 염려한 도영이 처리해 버린 게 아닐까 싶다. 예솔이가 다 커서 알게 됐을 때 등을 유추해 보면 말이다.

제일 크게 동은의 조력자? 가 됐던 혜정, 사실 협박에 움직여줬지만, 손명오의 아이패드를 가지게 되면서 동은의 오더 없이도 스스로 날뛰었다.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약점을 알게 됐으니 얼마나 신났을까, 스스로 날뛰다가 결국 자기 자신도 파멸의 길로 들어갔지만,, 말이다.

항상 연진의 옆에서 동은을 괴롭히던 사라는 마약을 하면서 스스로 갉아먹고 있었는데, 동은이가 불씨를 붙여줘 알아서 크게 타올랐다. 드라마 속 인물이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인물이 사라 갔다.

생각해 보니 다른 캐릭터들도 정말 현실에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사라가 혜정이를 죽이려고 해서 살인미수로 감방에 들어갈 것 같긴 한대, 다른 이들에 비해 벌이 약한 건 아닌가 싶다가도, 집안도 폭삭망했으니 큰 벌이겠다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연진과 동은의 포스터는 연진은 위를 보고 있고, 동은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역시나 누군가를 쳐다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포스터에 적힌 '그 모든 순간에 기뻐하던 너의 영혼'이라는 문구는 학폭을 행했던 사람들이 보면 찔리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막상 리뷰로 써보니 별거 없긴 한대, 시즌1부터 2까지 날 잡고 다시 봐야겠다.

여운도 많이 남고, 이것저것 다시 주관적으로 해석해보고 싶기도 하다.

중간중간 개그요소도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다가 항상 이렇게 되겠네 하면서 결말이 보이는 드라마는 중도하차를 했었는데, 쭉 본 드라마도 오랜만이고 리뷰를 써보고 싶었다.

 

다 본 지 1주일이 지나서 그때 받았던 감상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대로 리뷰를 써봤다.

 

 

 

 

스포 있음

 

 

 

 

 

 

 

 

 

 

시즌 2 결말요약

손명오는 연진에게 술병에 머리맞고 죽을뻔했으나 마무리는 경란이었다.

사라는 마약으로 마약생방송을 하고 나중에 혜정의 도발을 못 이겨 살인미수범이 된다.

혜정은 사라에게 목을 찔려 목소리를 잃고 재준에게 버려진다.

재준은 혜정의 복수로 시력을 잃고 도영에게 죽음을 당한다.(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같은 넥타이라는 것으로 도영이라는 걸 보여준다) 

연진은 모두에게 버림받고(심지어 엄마에게도) 심신 미약으로 있다가 스스로 범죄현장에 달려가 감방에 간다.

 

현남의 남편은 연진의 엄마에게 협박을 하다가 결국 연진엄마에게 죽음을 당한다.

연진엄마가 가던 곳의 무당은 벌전을 받고 죽는다.

연진엄마를 돕던 경찰은 부하들에게 맞아 죽는다.

동은의 엄마는 알코올환자/정신병동에 입원당한다.

단발남자선생님은 재준에게 뚜드려 맞고 감방 갔겠지,

도영은 재준을 처리하고 예솔과 한국을 뜬다.

 

빌라 할머니는 동은이 어렸을 때 목숨을 구해줬던 할머니였다.

 

동은은 복수를 마치고 죽음을 선택하려 했으나 여정엄마의 부탁으로 여정을 도와 복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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