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자체가 밝은 느낌이 없고 단조롭지만 힘겹게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
나의 아저씨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또 다른 느낌
3-4화를 봤는데 4화 마지막에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말이 없던 구 씨가 바람에 날려간 미정의 모자를 도랑을 뛰어넘어 가져다준다.
(솔직히 도랑이 너무 넓어서 웃겼음, 넘어가는 장면은 가파른 언덕에서 뛰었다 해도 돌아올 때는 어떻게,,ㅎㅎㅎ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건 해방이라고 나오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게 주제가 아닐까 싶다.
첫째 기정이도 사랑을 찾고 둘째 창희도 사랑을 찾고 셋째 미정도 사랑을 찾는다 ㅎㅎ
각자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지만 다들 사랑을 찾고 있다. 심지어 주변 친구들 카페주인친구도, 현아도 사랑을 찾는다.
드라마 주제가 사랑인가보다.
5화부터 본격적으로 미정과 구 씨의 관계가 진행될 것 같아서 궁금하다. 1,2편만 봤을 때는 너무 현실적이면서 답답한 느낌 때문에 중도포기하고 싶었지만 주인공의 변화가 보고 싶어서 계속 보게 됐다 ㅎㅎ
구 씨와 미정이의 변화뿐만 아니라 기정이의 변화도 있을 것 같다. 드라마에선 꼭 서브 커플이 나오기 마련이니, 금사빠 기정에게도 사랑이 왔다. 상대가 이혼남에 옛 여고친구의 동생에다가 처음 만남에서 말실수를 했는데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궁금하다.
각자의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현실감 있어서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어딘가에 똑같이 살고 있을 누군가 같아서 답답하게 느끼 기기도 하고,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겪는 일들도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해방의 뜻을 찾아보니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이라고 나온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 대해 해방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라서 그렇지만 가끔 미정이가 이야기하는 느낌을 현실 속 누군가가 말한다면 '4차원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겠다. 그리고 실제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않다고 인정하고 봐야겠다.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재밌는 것 같다.
드라마를 그냥 편하게 보는 것도 좋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전에는 결말이 뻔히 보이는 드라마는 보기 싫었는데 지금은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을 보는 것도 재미다.
배경음악 좋으면 찾아보는 것도 재밌고, 여러 가지 재미를 찾는 것 같다.
나의 해방일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이 들 때 보면 위로를 주는 드라마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직장 다닐 때가 생각나면서 공감을 하게 되니 말이다.
5화가 기다려지는 4화의 마지막, 오늘은 5,6화를 챙겨봐야겠다.
3,4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창희가 아버지에게 대들면서 상처를 주던 장면과 그다음 말없이 티브이채널을 바꿔주고, 고추밭에서 일을 하면서 아버지옆에 조용히 가서 일을 하는 모습들, 비가 내리는 날 첫 해방클럽 모임을 하면서 서로 마주 보지 않고 혼자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이 생각난다.
'나란히 앉아있으면 부담스럽고 계속 말해야 될 것 같고 전투적이 된다' 비슷한 대사가 나왔는데 조금은 공감이 간다.
사람들과 있으면 편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그리고 4화 마지막 장면, 뭔가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던 조용히 살 던 구 씨의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큰 변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진행될지 기대가 된다.
나의 해방일지는 계속 여운이 남고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 갔다.
지금은 여유가 있어서 더 그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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