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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가성비 [코스트코 호텔그랜드 화이트 다운/HOTEL GRAND WHITE DOWN Comforter] 이불 리뷰

Sun_bridge 2023. 12. 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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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그렇게 추운 곳이 아니다. 남쪽에 가깝기 때문에 겨울도 초겨울의 날씨정도로만 춥다.

한국의 겨울을 생각하면 따뜻한 곳! (처음 미국에 들어올 때 롱패딩 입고 들어왔는데 몇 년 동안 살면서 롱패딩 입은 날이 손에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이불을 덥고 자기엔 추운 그런 곳이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얇은 이불로 봄부터 겨울까지 보냈는데, 겨울에는 좀 따뜻한 이불을 쓰고 싶었다. 원래 쓰던 겨울 이불을 사용하려고 봤더니 색이 바라보기 안 좋았다.

 

마침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갔다가 본 호텔그랜드 이불. 가격도 착하고 샘플도 부드럽고 괜찮아서 바로 구매했다.


호텔그랜드/ 화이트 다운 컴포터/Hotel Grand White Down Comforter

가격: $99.99

사이즈: 풀 퀸/ 퀸 사이즈 90inch x 98inch (228cm x 248cm)

- 우리 집 침대는 퀸 사이즌데 침대보다 살짝 더 큰 느낌이다.

커버: 면 100%

관리: 드라이 클린 온리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덕다운으로 오리털 이불이라도 나왔다.

냄새가 난다는 말도 있었는데 딱히 심하게 나지는 않았다.

사 온 날 바로 이불빨래를 했는데 드라이 클린 온리라고 적혀있었지만 그냥 집에서 세탁기에 넣고 빨았다 ㅋㅋ

오리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나길래 집에 있는 바운스(마른 물티슈처럼 생겼는데 건조할 때 같이 돌리면 좋은 향기가 난다. 보통 그냥 말려도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데 두꺼운 의류나 이불빨래할 때는 함께 넣어주면 좋다)를 넣고 건조기에 돌렸다.

 

한 번 돌리고 나니 바운스의 향긋한 향만 남아있었다.

이불 넣는 커버가 있어서 원래 쓰고 있던 얇은 이불을 넣어뒀다.

꺼내서 빨았더니 빵빵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풀어올라 보송한 느낌의 겨울이불이 되었다.

 

촉감은 면 백퍼센트라서 부들부들하고 좋다. 

덮었을 때 무게감이 살짝 있지만 덮고 있으면 이불 안이 금방 따뜻해져서 좋다.

 

이불을 덮고 있는 부분과 바깥 부분의 공기 온도차가 느껴져서 더 좋았다.

포근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는 가성비 굿 덕다운 이불이다.

 

단점이라면 살짝 무게감이 있으니 답답한 걸 싫어하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털도 조금씩 날리긴 하는데 검색해서 찾아봤을 때처럼 엄청 날리진 않았다. 처음 2-3일 정도만 날리고 그 뒤론 생각보다 안 날린 것 같다.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따뜻한 이불이 최고 갔다.

가성비 좋고 드라이 클린 온리지만 세탁기에 빨아도 든든한 화이트다운 컴포터, 괜찮은 겨울 이불을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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