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미쿡생활

오늘은 또

Sun_bridge 2021. 12.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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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프날이었다

 

아침에 문자소리에 눈을 뜨니 아파트에서 온 문자였다.

 

'긴급! 주민들은 즉시 집중하세요. 건설 에러 블라블라. 현장검사가 끝난 후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막 눈을 떠서 비몽사몽 한 상태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글에 일단 세수를 했다.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탱이한테 연락하니 일단 밖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대충 준비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아파트 사람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다들 컵을 들고 나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스벅에 가서 점심을 사기로 결정했다.

나가는 길에 경찰이 아파트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일이 생기긴 했구나' 싶었다.

 

차 안에 서리가 서려 물방울이 방울방울 있었지만 그냥 햇빛에 마르게 두었다.

알고 보니 차 안에 서린 물방울이었던 건 후에 알았다.

 

모바일 오더를 하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커피를 받았다.

직원이 나의 발음을 잘 못 알아들어서 민망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받았다.

 

집 옆 월그린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어떻게 할까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파트 사람들이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걸어서 두 번째로 가던 중 입구를 막고 있는 경찰차가 사라진 걸 보고 재빨리

차를 가지고 아파트로 돌아왔다.

 

차를 운전한 김에 쓰레기를 버리고 왔는데 쓰레기 버리는 곳에 mlgw차들이 여러 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집에 들어온 지 한 20분쯤 되었을까, 아파트 오피스에서 문자가 왔다.

 

동네 소방서에서 아파트로 돌아와도 된다고 허락했다고, 가스 냄새가 나면 환기를 시키라고 했다.

 

혹시 몰라서 환기를 시키고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는 도중 히터가 안 나오고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탱이가 퇴근하고 와서

따뜻한 물이 안 나온다고 했다.

 

아파트가 오래돼서 그런 건지 사건사고가 많이 터진다.

 

내일은 따뜻한 히터와 따뜻한 물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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