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한국생활

5년만에 미국에서 한국 갔다온 후기 - 3

Sun_bridge 2023. 2. 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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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하기는 정말 좋다.

여행이라  하면 어딜 가도 좋지만, 고향인 곳을 여행하러 가는 것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직접 살고 있을 때는 먹고살기 바빠서 좋은 줄 몰랐지만, 타향살이를 하다가 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빠른 일처리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서비스 업으로는 정말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

 

한국에서 친절은 조금 과한 면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본인도 한국에 있을 때 파트타임으로 직업으로 일을 많이 해봤지만, 친절은 기본으로 장착을 해야 한다.

물론 과한 친절은 필요 없지만 쌀쌀하지 그지없는 미국에서의 응대는 한국사람을 낯설게 만든다.

적응되다 보면 사람마다 달라서 상관없기는 한대, 너무 불친절한 건 돈 내고 서비스받는 입장에서 친절하진 않더라도 기본만이라도 해주면 안 되나 하는 마음이 든다.

미국에서 일할 때도 한국처럼 친절하게 해 주면 일단 반 이상이 정말 좋아한다. 어떤 손님 중에는 감명받은 것처럼 이야기한 손님도 있었다.

 

서두가 길었지만, 한국에 놀러 오니 정말 좋았다. 일단 돈을 펑펑 쓸 수 있어서 좋았을 수도 있는데, 맛있는 먹거리도 많고 밤늦게까지 거리를 돌아다녀도 불안한 게 없었다. 카페나 식당에서 마음 편히 귀중품들을 두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미국에서는 안전지대 한정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일단 귀중품을 맘대로 두고 다닐 수 없다.(심지어 차에 두는 것도!)

 

도련님이 판매하는 독일? 이였나 영양제를 마셔보고, 맛은 박카스맛? 비슷했다.

핸드폰 번호를 새로 만들어야 해서 핸드폰 번호도 새로 개통하고 은행도 가서 묵혀있던 계좌도 다시 열었다.

은행 업무랑 핸드폰 개통하는 것만 1주일이 걸렸다. 한국 오자마자 놀 생각 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할 게 좀 있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관리를 잘 못해서 해지됐던 보험도 처리하고, 새로 보험도 들었다. 오자마자 들길 잘했다.

*보험비가 이중으로 나가면 돈이 많이 나가겠지만 미국에서 병원 가느니 한국에서 병원 가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면 되니까(큰 꿈을 가지고 ㅎㅎ) 미국에서  14프로를 사서 갔는데 듀얼이심이 될 줄 알았는데 아직 한국은 이심이 활발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혹시 몰라서 챙겨간 아이폰 7이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핸드폰 두 개 들고 다니면서 아이폰 14프로를 카메라로 썼다 ㅜㅜ

한국 오고나서 이튿날 먹은 참치!!!!!!

미국 내륙지방에 살고 있어서 신선한 회는 정말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고, 소고기를 먹는 듯한 식감이었다.

라테는 없던 별빛청하도 맛보고, 이렇게 달달하게 맛있는 소주는 다음날 숙취 오지는 과일맛 나는 소주들이 다였는데, 감격? 이였다. 한 병만 마셨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었다. 참치집은 그 이후로 한 번 더 갔었는데 서비스도 장난 없다! 참치 머리 찜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사이즈가 ㅎㄷㄷ 하다.

남편과 함께 충장로에 들려서 거리 구경을 했었다. 맛있었던 피자와 타코야키!

그 때 그 시절? 피자 그대로였다ㅎㅎ 여전히 맛있고 가격도 많이 안 올랐었다. 

타코야키 가게 바로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는데 둘이 요깃거리로 자리에 앉아서 먹었더니 손님들이 더 왔다(왠지 뿌듯!)

찹쌀을 넣으신 건지 쫀득쫀득하고 맛있었다. 오기 전에 더 먹고 올걸,, 막상 한국 가서는 먹을게 생각이 안 났었는데 미국 오니까 바로 생각나는 건 뭐지? 

무인양품

한국 올 때 옷을 많이 안 챙겨 왔는데(한국 옷이 더 예쁘니까) 5년이  길기는 긴 시간이었나 보다. 확실히 예전처럼 딱 붙는 스키니진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도 일자 청바지와 오버사이즈 청바지를 샀다!(한국에서 먹고 놀면서 살도 많이 쪘기에,,) 일자청바지와 통이 큰 청바지.

 

한국에서 주구장창 교복처럼 입고 다녔었다. 정말  편하기도 하고 맨투맨에 입으면 무난하게 꾸안꾸 스타일도 낼 수도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가격대비 질이 좋았다.

편하게 입기 좋고 마음껏 입고 다니기 좋다. 상의는 그렇다 쳐도 하의가 예쁜 옷들 찾기가 힘들어서 스키니 진 아니면 레깅스만 입는데 청바지 사니까 기분이 좋았다.

2023년은 옷 사는데 돈을 더 안써도 될것 같다 ㅋㅋ

 

 쓰려고 놀러 가니까 이것저것 마음껏 보고 먹고살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한국여행은 더 열심히 살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요약

한국여행 짱짱맨~

참치 집, 참치 최고 살살녹음 감동받으면서 먹음 5년만에 뭘 먹든 맛있겠지만 참 맛집

길거리 군것질 최고 피자 , 타코야키 역시 굿굿

무인양품, 교복 장만 잘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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