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한국생활

5년만에 미국에서 한국 갔다온 후기 - 마지막

Sun_bridge 2023. 3.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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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갔다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니 이제 정리가 다 돼간다.

 

아무래도 먹는 걸 많이 먹었어서 먹는 사진이 많다 ㅎㅎ

갔던 곳 다 사진을 찍었더라면 할게 많았겠지만, 음식에 집중할 때는 사진도 몇 장 없어서 아쉽다 ㅎㅎ

 

남편 집 근처에 있는 양동통닭 역시나 갓 나온 치킨은 따뜻하고 맛있었다.

튀김맛도 뭔가 다른 것 같고 치킨살도 부드럽고, 오기 전에 많이 먹고 올 걸 아쉽다.

어느 날 저녁으로 먹었던 민속촌 갈비 ㅎㅎ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인테리어가 달랐다.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다 차 있고 안쪽에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열심히 구우면서 먹어서 그런지 고기 굽는 사진은 안 보인다.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 맛있었다.

부모님 집에 가던 날

구름이 많이 꼈는데 햇빛이 틈새로 나오는 게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눈동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보면 뭔가 더 예쁘게 보였다.

부모님과 함께 녹동수산시장에 들러서 회를 샀다.

막 잡은 회는 정말 맛있다는 걸 느꼈다.

미국에 오기 전에 소라가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엄마가 기억하고 있다가 사주셨다.

이모들이 놀러 와서 석화도 구워 먹고 ㅎㅎ 역시 석화는 목장갑 끼고 칼로 열어 먹는 게 참맛이다 ㅎㅎ

알맹이들도 어찌나 큰지 굴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회 사진을 못 찍은 게 너무 아쉽다. 막 잡은 광어와 우럭은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다.

소라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 많이는 못 먹었지만(배불러서)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어느 날의 저녁식사 ㅎㅎ

이마트에서 산 복순도가 열면서 터지지? 않게 얼마나 조심조심 열었던지 여는데 5분 정도 쓴 것 같다 ㅋㅋ

미국 갈 일이 별로 안 남아서 한참 열심히 먹었던 것 같다.

막걸리도 마시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고 돈가스도 먹고 ㅋㅋ

정말 열심히 먹고 온 것 같다.

 

친구들 만나기로 한 날, 저녁약속이라 친구들 보기 전에는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연애할 때 열심히 했었던 총 게임 ㅎㅎ 연애할 때는 3단계까지 갔었는데 1단계가 최선이었다 ㅋㅋ

친구들을 만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상무초밥을 먹으러 갔다.

메밀국수와 초밥은 여전히 맛있었다.

사실 친구들과 열심히 이야기하느라 초밥맛이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예전에 먹던 그 맛 그대로라서 반가웠다.

초밥 먹고 아필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어느 날 저녁에 먹은 빕스 프리미엄

대기가 많아서 약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회전율도 빠르고 종류도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해산물도 많고 와인과 맥주도 계속 마실 수 있었다.

딸기토끼 이벤트 중이었으나 먹는데 집중해서 이벤트는 하지 않았다.

한국 방문하면 재방문해서 또 먹어야겠다.

이것저것 많이 먹어볼 걸 생각보다 많이 못 먹었다.

립도 맛있고 게다리도 맛있게 먹었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 들렀던 휴게소

 알밥 시켰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맛이 괜찮았다.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다 되어 바로 들어갔다.

인사할 때는 괜찮았는데 게이트 들어가니까 눈물이 찔끔 났다.

비행기에 탑승하니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은 볼 때마다 좋다.

비행기는 아메리칸에어라인을 이용했는데, 미국에서 오는 비행기보다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 기내식이 더 맛있었다.

치킨이랑 비빔밥이 나왔는데 나는 비빔밥을 먹었다.

비빔밥 맛있어서 놀랐다. 맛있게 다 먹고 보니 참기름이 있던걸 발견했다.

이미 다 먹은 직후라 그냥 보냈지만 다음에는 빼먹지 않을 것이다ㅋㅋ

빵에는 같이 나온 샐러드를 곁들어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다.

채소들이 신선해서 식감이 좋았다.

일본을 지나갔을 때였나 어둡다가 밑이 밝아서 찍은 것 같다.

위치가 안 나오는데 일본 쪽을 지나갔을 때 갔다.

탑건 매버릭이 있어서 열심히 봤다. 작은 화면이라서 아쉬웠지만 나름 재밌게 봤다.

확실히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언제쯤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간식이 나왔었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쿠키 둘 다 맛있었다.

남편이 목이 말라서 갔는데 간식도 가지고 왔다. 진에어에서 3000원에 사 먹었었는데 그냥 먹을 수 있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데 보라색이어서 찍어놨던 사진

어떻게 저런 색이 나올까 신기하다.

산인지 구름인지도 모르겠다.

너무 예쁘고 황홀한 광경이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기내식, 아침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제육볶음이었나,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과일이 신선하고 맛있었다는 건 기억난다 ㅋㅋ

청량한 아침이었다가 텍사스에 도착하니 오후가 됐다.

우리가 탔던 자리는 두 자리만 있었는데 엄청 편했다. 바로 뒤에 좌석이 없어서 맘 편하게 뒤로 젖히고 앉아서 왔다.

바로 뒤에 화장실이 있어서 아주 편했다.

온라인으로 자리 고를 때는 가운데 자리가 없는 것처럼 나와서 어떻게 된 자리인지 궁금했는데 정말 편하게 와서 다음에도 장거리 비행할 때는 이쪽 자리를 알아보려고 한다.

텍사스에서 3시간 정도 대기를 하다가 비행기를 탔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드리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다.

다시 돌아오니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이 됐다.

시차적응은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처음에는 눈이 자동으로 떠지더니 딱 일주일정도 되니까 알아서 낮잠도 자고 그랬다.

이제 미국에 다시 왔으니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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