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미쿡생활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도전하고 실패 후 [딸기케이크] 성공

Sun_bridge 2024. 1.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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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베이킹에 꽂혔다. 작년에 있었지만 잦은 모임과 할 일이 많아서 글 쓰는 게 밀렸다 ㅎㅎ

베이킹을 하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만들기도 만들기지만 만들고 치우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처음 케이크 만들기를 도전하면서 겁도 없이 대용량을 도전했다.

순진했던 나는 한 번에 3개를 만들기로 도전했다.

 

찾았던 레시피대로 도전을 했는데 아주 처참하게 망하고 다시 도전을 했다.

준비는 제대로 했지만 지금생각해 보면 순서가 안 맞고 레시피를 제대로 따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가 안 좋게 나왔던 것 같다.

 

지금은 제대로 만들수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실패작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제누와즈 만들기가 제일 힘들었는데 계속 도전하다 보니 지금은 만드는 족족 성공한다.

성공할 때의 사진들은 몇 개 없어서 실패했지만 재료사진을 다 찍어놔서 그때의 사진들을 이용했다 ㅎㅎ

 

제누와즈 만들기(원형 1호/6인치 틀)

재료

노른자 3개

소금 1g

바닐라 익스트랙 2g(생략가능)

설탕 90g

박력분 90g(박력분 75g 옥수수전분 15g)

카놀라유 30g

우유 30g

흰자 3개

 

1. 흰자를 휘퍼로 머랭상태가 될 때까지 돌려준다.

2. 머랭 상태로 만들면서 설탕을 3번 나눠서 넣어준다.

3. 분리시켜 둔 노른자 3개에 소금 1g과 바닐라 익스트랙 2g을 넣어서 섞어둔다.

4. 흰자의 머랭이 완성되면 분리시켜 둔 노른자와 함께 다시 한번 섞어준다.

5. 노르스름한 색이 나오면 휘퍼를 멈추고 박력분을 체 쳐서 넣어준다.

6. 박력분을 머랭과 섞어줄 때는 거품이 꺼지지 않게 위에서 아래로 섞어준다.

7. 우유와 식용유는 그릇하나에 섞어둔다.

8. 박력분과 머랭이 잘 섞였으면 우유와 카놀라유 그릇에 한주걱정도 덜어서 섞어준다.(한 번에 섞어도 되지만 머랭거품이 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따로 섞어주면 좋다)

9. 나머지 반죽과 우유와 카놀라유가 섞인 반죽을 다 함께 섞어준다.

10. 틀에 잘 넣고 가볍게 떨어뜨려서 기포를 제거해 준다.

11. 370F 5분 예열한 오븐에 넣고 35분 뒤에 꺼내준다.

12. 제누와즈가 완성되면 틀에서 꺼내기 전에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한 번 탕 떨어트려준다.

13. 식힘 틀에 뒤집어서 꺼내고 유산지는 식은 다음에 뜯어준다.

 

 

*케이크 틀에 넣기 전에 유산지를 미리 틀에 맞게 잘라서 넣어둔다.

*제누와즈가 다 식으면 봉지에 담아 하루 실온보관해서 숙성시켜 줘도 좋다.

 

*저는 왕 초보로 여러 가지 레시피를 보고 따라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결과가 좋았던 레시피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ㅎㅎ


이때 레시피와 성공했을 때의 레시피가 조금 다르다.


겁도 없이 초반부터 대용량으로 6인치짜리 3개를 한 번에 만들려고 1호 사이즈 재료량 x3으로 시작을 했다.

레시피대로 계란에다가 온갖 재료들을 때려 넣고 시작을 했다.(이러니 당연히 망했지)

와중에 노른자 쌍란이 있어서 사진찍어둠 ㅋㅋ

머랭상태가 잘 안 나와서 그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양은 많고 레시피 대로 하는데 망스멜이 강하게 낫다.

색과 모양은 좋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원형틀 2개밖에 쓰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ㅋㅋㅋㅋㅋㅋㅋㅋ

덩어리 떡이 나왔다. 모양은 떡 같고 쿠키라고 하기도 뭐 하고 재료만 아깝고 시간도 아까웠다.

그러다 오기가 생겨서 다시 도전을 했다.

두 번째는 양을 적게 해서 그런지 그래도 모양은 얼추 나왔다.

근데 이때도 빵이 뭔가 끈적(?)하고 원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만들었으니 끝을 내야지라는 생각으로 (생각해 보니 이때는 제대로 식히지도 않았던 것 같다) 아이싱을 하고 생크림을 얹어서 마무리를 했다. 생크림에서도 아무 맛이 안 나서 집에 있는 솔티드 캐러멜 시럽을 넣었다.

다음날 맛을 보니 생각보다는 먹을 만해서 커피와 함께 먹었다.

야금야금 먹다 보니 다 먹을 수는 있었다.


처참한 실패 후에 잠시 손을 놓고 있다가 크리스마스날 고구마 케이크에 성공하고 갑자기 딸기 케이크가 만들고 싶어 져서 다시 도전했다.

고구마케이크 제누와즈가 잘 만들어지자 자신감이 급 상승하면서 딸기 케이크도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딸기 케이크를 만들어서 하나는 우리가 먹고 하나는 지인에게 가져다주었다.

다행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 우리 케이크를 연습했는데 지금생각해 보니 우리 케이크에 연습하다고 생크림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딸기 케이크는 아이싱 모양은 별로였지만 맛이 좋아서 성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새해가 다가오기 전에 또 한 번 딸기 케이크를 만들어서 지인에게 전달했다.

맛은 보지 않았지만 새롭게 만들었던 생크림이 아주 맛있어서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케이크를 전달한 다음날 케이크가 정말 맛있었다는 연락을 받고 안심했다. ㅎㅎ

이제 아이싱 연습을 하고 짤들을 이용해서 모양을 만들어봐야겠다.

 

베이킹의 매력에 빠진 건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게 매력적이어서였다.

수학하고 비슷한데 수학은 싫어했던 내가 베이킹에 빠지다니 참 재밌다.

 

열심히 연습해서 예쁜 케이크와 빵들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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