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미쿡생활

크리스마스 기념 연말 파티와 [화이트 엘리펀트 게임/White Elephant Gift Exchange] !

Sun_bridge 2024. 1. 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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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주에 모임이 있었다. 크리스마스날은 보통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여하튼 지인들과 시간을 조정해서 크리스마스 전주에 만났는데, 화이트엘리펀트를 하자고 했다.

선물은 $25불 이하로 맞췄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게임을 시작했다.

저녁은 지중해식 음식을 하는 식당에서 픽업해 왔다. 지중해 스타일 음식은 처음이었는데 기름기가 없고 담백한 맛이었다. 처음 맛보는 독특한 소스맛도 있고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았다.

양고기도 있고 채소 튀김들도 있고 소고기도 있고 맛있게 먹었다.

밥은 짭짤했지만 고기와 감자튀김들은 맛있었다. 소스도 특이한 맛이 있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게임을 시작했다.

소고기가 있는지 몰랐는데 소고기는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양고기는 담백하고 퍽퍽한 맛이었다. 꼭 소스와 함께 먹어야 했다ㅎㅎ


 화이트 엘리펀트 게임 하는 법!

  1. 플레이어들은 각자 포장한 선물을 가지고 와서 정해진 장소에 둔다.
  2. 플레이어들은 각자 플레이할 순서를 정한다.
  3. 플레이어들은 선물이 쌓인 곳이 모두 잘 보이도록 둘러앉는다.
  4. 첫 번째 플레이어가 선물들 중 하나를 골라서 포장을 뜯는다.
  5. 이후 플레이어들은 놓인 선물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오픈할 수도 있고 또는 앞선 플레이어가 뽑은 선물을 steal 할 수도 있다. 선물을 steal 당한 플레어는 곧바로 같은 방식으로 게임에 임한다(선물을 새로 뽑거나 또 다른 사람에게서 steal 하거나. )
  6.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한 후에는 첫 번째 플레이어가 다른 모든 플레이어 중 한 명에게서 선물을 steal 할 기회를 갖는다.

 

* 5번 추가 설명, steal을 할 때도 룰이 있다.

1. 선물이 한 번 steal 되고 나서 다시 그 선물을 steal 하기 위해서는 다음 턴을 기다려야 한다. 예를 들어 5번 플레이어가 3번 플레이어에게서 선물을 steal 했는데 3번이 곧바로 5번에게서 그 선물을 다시 steal 해 올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3번은 1,2,4번 플레이어의 선물을 steal 하거나 새로 선물을 뽑아야 한다.

2. 이러한 steal은 한 턴에 3번으로 제한된다. 10번이 8번을 스틸, 8번이 6번을 스틸, 6번이 5번을 스틸하고 나서는 5번은 꼭 새 선물을 선택해야만 한다.

 

기본적인 룰 외에 조금씩 변화된 룰이 있다.

1. Three Swaps and You're Out

당신이 3번 steal 당했다면 당신은 더 이상 steal 당하지 않는다.

 

2. Three Swaps and the Gift is Out

특정 선물이 3번 steal 되었다면 그 선물은 더 이상 steal 될 수 없다.

 

3. No Extra Turn/ No Extra Swapping

첫 번째 플레이어가 다른 사람의 선물을 steal 할 기회를 아예 주지 않거나, 아니면 첫 번째 플레이어만 steal 할 수 있고 이후에 더 이상 선물 steal은 없도록 한다.


12월이 생일인 친구들도 있어서 생일선물과 화이트 엘리펀트 게임에 쓸 선물들을 포장했다.

어렸을 때 포장을 많이 해봤었는데 나이 먹고 하려니 예쁘게 포장이 안 됐다.

거대한 선물상자를 보면서 '25불 이하 맞지?'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이 많으니 더 재밌었다. 

게임이 시작되고 총 13명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원하는 선물들이 이리저리 이동했다.

 

커플들이 많아서 더 재밌는 게임이 진행됐다. 나와 탱이는 바로 앞뒤로 번호가 붙어있었는데 내가 가진 선물들이 계속 steal을 당해서 마지막에는 입는 담요를 선택했다.

 

모든 선물들은 쓰기 실용적인 선물들과 귀여운 선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와중에 피카추 인형이 아주 인기가 좋았다. 평균나이 28이였을텐데 인기폭발 ㅋㅋㅋ

계산을 잘못해서 피카츄 인형은 못 얻었지만 입는 담요를 얻어서 만족했다.

거대한 박스의 주인공은 피카츄!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나의 선물들이 짠했는데 강아지 인형이 인기가 많아서 기분이 좋아졌었다 ㅋㅋ

 

나이를 먹은 어른이 들이 많았다. 즐겁게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헤어졌다.

일요일 저녁에 모인 거라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긴 힘들었다.

일찍부터 모여서 저녁을 먹고 놀아 아쉽진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연말 느낌을 느낀 해였다.

 

올 크리스마스에는(아직 한참 남았지만) 또 즐거운 화이트 엘리펀트 게임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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